제 5회 포지션은 백은 2비숍이고 흑은 룩+비숍입니다. 기물 점수는 동등합니다. 하지만 흑은 폰 구조가 무너져 있고 백은 폰이 잘 연결되어서 구조가 튼튼하기 때문에 백에게 약간의 이점이 있는 엔딩입니다.
실제 게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Kf1 Bb6
백은 킹을 활성화 시킵니다. 체스판 위에 퀸이 없기 때문에 백 킹이 메이트 당하기 어렵습니다.
흑도 비숍을 최대한 활성화 시킵니다.
2. Bd6 Re8 3. Bf4 h6
백이 쌍 비숍을 가지고 있고 흑은 폰구조가 안 좋기 때문에 흑은 킹을 활성화 시키기 어렵습니다. 킹으로 폰을 지키면서 백 비숍을 최대한 방해할려고 합니다.
4. h4 Re7 5. Bc2 Bc7 6. Bd2 Bb6
백이 포지션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고 흑은 폰 구조를 바꿀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백은 급할 것이 없습니다. 천천히 시간을 들여서 킹을 활성화 시키면서 흑의 실수를 기다릴 생각입니다.
7. Bf4 Bc7
흑은 비숍 교환을 노립니다. 엔드게임에서 비숍의 단점은 1개의 비숍만 남을 경우에 남은 비숍이 위치한 색만 제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서 검은색 칸 비숍이 교환된다면 백은 밝은색 칸만 제어할 수 있게 되며 흑은 룩이 있기 때문에 모든 색을 다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밝은색 칸만 제어하게 되면 게임 진행이 어려워지고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8. Bd2 Bb6 9. a3 Rf7 10. Be1 Rd7 11. Ke2 Re7+ 12. Kf1 Rd7 13. Be4 Kf6 14.
Ke2 g5 15. hxg5+ hxg5
백은 계속해서 천천히 게임을 진행합니다. 비숍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공격보다는 실수를 안 하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흑에게 공격이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16. f3 Re7
흑의 아주 작은 실수입니다. 이 엔딩은 백이 이점이 작지만 아주 약간 유리한 상황입니다. 여기서 흑이 비기고자 한다면 g4로 백의 폰 구조를 부셔야 합니다. 하지만 흑은 룩이 있기 때문에 무승부보다는 승리를 원하고 있습니다.
백의 이점이 아주 작기 때문에 흑이 여기서 무승부를 택하지 않은 것을 잘못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점수가 더 높은 기물을 가진 쪽이 엔딩에서 무승부를 택하는 것은 심리적으로 쉽지는 않습니다. 상대를 흔들 가능성이 계속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흑이 불리한 상황이기 때문에 무승부를 택하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17. g4 Bc7 18. Bf2 Be5 19. Kd3 Rd7+ 20. Kc2 Bf4
킹을 계속해서 활성화 시켜 백의 약한 폰이 있는 퀸 사이드로 킹을 이동시키는데 성공하였습니다.
여기서부터 백의 이점은 커집니다. 백은 게임을 승리할 수 있을 정도의 이점을 얻었습니다.
21. Bd4+ Be5 22. Bc5 Bf4 23. Kb3 Rd2
승패를 결정하는 흑의 실수입니다. 여기서 흑은 방어보다는 공격을 택하였고, 폰 교환을 선택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래서는 안됩니다. 계속 참으면서 폰을 방어했어야 합니다.
24. Bxb7 Rh2 25. Bc6 Bc1 26. Bxb5 Rxb2+ 27. Kc4 Ke5 28. a4 Ra2
이제는 백의 이점은 결정적입니다. 백은 폰을 방어하면서 전진시키면 됩니다.
이후 진행은 전략적인 부분이 아닌 엔딩 스킬적인 부분으로 체스를 꾸준히 한다면 익힐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상세 해설은 생략합니다.
29. Bc6 Ra1 30. Bb4 Be3 31. a5 Ra2 32. Bb7 Ke6 33. Bc8+ Kf7 34. a6 Ke8 35. Kd5 Kd8 36. Bb7 Kc7 37. Bd6+ Kb6 38. Ke4 Bc1 39. c4 Ka7 40. Bc5+ Kb8 41. Bb6 Bf4 42. Bd4 Ra5 43. Bc3 Ra4 44. Kd5 Ra3 45. Be5+ Bxe5 46. Kxe5 Ra5+ 47. Kf6 *
'왕눈사람의 체스강좌 > 왕눈사람의 강의' 카테고리의 다른 글
7회 엔드게임 토너먼트 강의 (0) | 2024.06.12 |
---|---|
6회 엔드게임 토너먼트 강의 (0) | 2024.06.12 |
4회 엔드게임 토너먼트 강의 (0) | 2024.06.04 |
3회 엔드게임 토너먼트 강의 (0) | 2024.04.09 |
2회 엔드게임 포지션 강의 (0) | 2024.03.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