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4회 포지션은 백은 퀸+룩이고 흑은 퀸+비숍입니다. 기물 점수는 흑이 1점 부족합니다. 하지만 흑이 방어를 하기 쉬운 포지션이기 때문에 이 엔딩은 무승부 엔딩입니다.
실제 게임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습니다.
1. Kh1 Bd4
백은 일단 먼저 킹의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체스판에 퀸이 남아 있을 때 킹이 앞으로 나오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닙니다.
흑은 비숍과 폰을 연결하여 폰과 비숍의 안전을 확보하였습니다. 흑은 폰과 비숍을 움직일 생각이 없습니다. 이 포지션은 흑이 불리한 것이 사실이고, 이 사실을 바탕으로 생각할 때 흑이 해야 될 일은 무승부가 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고 버티는 것입니다.
2. Re1 Kg7
백은 룩 포크를 노렸고 흑 킹은 이를 피했습니다.
3. f4 h5
f4는 백의 가장 수는 아닙니다. 백은 무승부가 아닌 승리를 원하고 있고, 이기기 위해서 약간의 무리가 필요합니다.
백은 무리를 해서라도 흑이 검은색 칸을 통제하는 것을 막고 싶습니다.
흑은 검은색 칸 비숍을 보유하고 있는데 여기서 Qg5까지 한다면 검은색 칸을 아주 강하게 통제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흑은 게임을 진행하게 좀 더 편해집니다. h5는 백이 g3로 검은색 칸을 더 통제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입니다. 백이 g3를 한다면 h4로 백 진형을 깰 것입니다.
4. Qe8 Qf6
백은 퀸 교환을 원합니다. 간혹 백이 퀸을 교환하는 것이 좋지 않다고 생각하실 분들이 있겠지만 이 엔딩에서는 퀸이 없는 것이 백에게 더 유리합니다. 흑이 검은색 칸 비숍만 남게 되면 흑은 밝은색 칸을 제어하기 어렵게 됩니다. 따라서 룩 vs 비숍 엔딩으로 들어가는 것은 비숍에게 좋지 않습니다.
흑은 안전을 위해서 폰, 비숍, 퀸을 연결하고자 합니다.
5. Qe4 h4 6. Rf1 Qa6 7. Rd1
이후 진행에서 백은 공격할 수 있는 곳이 없습니다. 또한 흑은 계속 퀸 교환을 피할 것입니다. 퀸을 교환하지 않겠다는 뜻을 이전수에서 이미 보였습니다. 그와 동시에 폰과 비숍을 중앙에 배치에 두고 움직이지도 않을 것입니다.
따라서 이 엔딩은 무승부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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