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사람의 체스강좌/왕눈사람의 체스공부법

7.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체스대회에 참가하자

kingsnowman 2012. 6. 20. 11:48

7.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체스대회에 참가하자

 

체스 실력을 향상시키고 싶다면 참가할 수 있는 모든 체스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스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는 온라인체스보다 오프라인 체스가 더 효율적이며

오프라인 체스 중에서도 연습시합보다 실제 시합이 더 효율적입니다.

 

그것은 연습시합에서는 전력을 다해서 체스를 두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전력을 다한 게임이 전력을 다하지 않은 게임보다 실력향상에 더욱 더 도움이 되기 때문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는 어떤 일을 할 때 100%의 힘을 사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의 몸은 연약하기 때문에 100%의 힘을 사용하면 몸이 다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의 몸은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무의식적으로 전력을 다 하지 않고 힘을 줄이게 됩니다.

하지만 위기상황이나 중요한 순간에 인간은 전력을 다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적인 예가 차에 깔린 아이를 구하기 위해서 어머니가 초인적인 힘을 발휘해서 차를 들어 올렸다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어떻게 중요한 순간에 인간은 전력을 다 할 수 있게 되는 것일까요?

그것은 대표적으로 아드레날린과 엔돌핀 때문입니다.

아마 많은 분들이 이름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공포, 긴장, 초조, 불안이라는 감정을 느낄 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기분이 좋을 때 엔돌핀이 분비된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아드레날린의 대표적인 효과는 심장 박동수 증가, 동공확대, 호흡수 증가 등입니다.

그리고 엔돌핀(endorphin)은 원리 몸안에서 만들어지는 몰핀(모르핀)이라는 뜻입니다.

몰핀은 유명한 마약이자 대표적인 진통제입니다. 엔돌핀은 몰핀보다 진정효과가 200배이상 높아서 최고의 진통제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엔돌핀은 기분이 좋을 때 뿐만 아니라 아드레날린과 비슷하게 공포, 긴장, 초조, 불안를 느낄 때도 분비가 됩니다.

 

그러면 아드레날린과 엔돌핀이 체스시합중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각해 보면

체스시합 중 인간의 뇌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에너지(포도당)와 산소를 소모합니다. 이 때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면 심장 박동수와 호흡수가 증가되어 뇌로 더욱더 많은 산소와 에너지(포도당)을 운반을 해서 생각을 하는 것을 돕습니다.

그리고 뇌를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우리는 피곤하고 힘들다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엔돌핀은 이러한 고통을 느끼지 못하게 해서 우리가 계속 체스시합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체스시합을 할 때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이, 연습시합보다 실제시합에서 우리가 더 많은 공포, 긴장, 초조, 불안을 느끼는 것은 당연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온라인보다 오프라인체스에서, 연습시합보다 실제시합에서 더 집중하고 더 전력을 다해서 체스를 두게 되고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스포츠 선수들에서도 연습시합보다 실제시합이 더욱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의 다른 예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모르는 분들도 있겠지만 많은 분들이 축구선수 박주영을 아실것입니다.

박주영은 작년에 세계에서도 대표적인 축구팀인 아스널으로 이적하였습니다.

그리고 박주영은 아스널에 가서 세계적인 훌륭한 선수들과 같이 연습을 하고, 연습시합도 하면서 지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실제시합에 출전할 기회를 별로 잡지 못하였습니다.

그러자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박주영의 실전감각과 현재실력(컨디션)에 의문을 표시하였습니다.

 

박주영이 아스널에서 연습을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아닙니다 박주영은 아스널에서 훌륭한 동료선수들과 같이 연습을 했을 것입니다, 그리고 자체 청백전등에서 연습시합을 했을 것이고 2부 시합에도 출전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박주영의 실전감각과 현재실력(컨디션)에 의문을 표시하였습니다.

 

이것에는 박주영말고도 스포츠에서는 수많은 예들이 있습니다.

실전시합에 나오지 못하거나 2부에 내려간 선수들에 대해서 실전감각과 현재실력(컨디션)에 의문을 표시하는 경우는 많습니다. 그들이 연습을 하고 연습시합을 하고, 2부에서 시합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이미 실력이 최고단계에 도달했다고 할 수 있는 유명한 스포츠 프로선수들도 그러한데 아직 실력발전 단계에 있는 아마추어 체스선수들이 실제시합을 하지 않는 것이 얼마나 좋지 않을 영항을 미칠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많은 선수들이 충분히 준비가 될 때 시합에 참가하겠다면서 체스시합 참가를 미룹니다.

하지만 이것은 흔한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여러 체스 컬럼과 책에서도 지적된 적이 있는 흔한 실수 중의 하나입니다.

 

강한 체스선수들은 그들의 실력이 늘어나는 동안 수백게임 이상의 체스시합을 하였습니다.

우리가 체스를 두고 체스 공부를 할 때 체스 실력은 항상 늘어나지 않습니다. 늘어날때도 있고 상당기간 멈쳐있을때도 있고(벽에 막혔다 라고도 표현합니다) 실력이 하락할때도(슬럼프) 있습니다.

벽을 빠르게 넘는것도 중요하고 슬럼프를 빠르게 극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체스 실력이 향상되는 시기에 최대한 빠르고 많이 체스 실력을 향상시켜 두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그리고 그 방법은 실제시합에 최대한 많이 참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추상적인 말이 아니라 실제적으로 증거로 이것을 느낄 수 있도록

체스선수가 훌륭한 강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노력이 필요하고 얼마나 많은 시합이 필요한지에 대해서 실제적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혹시 미국의 Lenderman, Aleksandr 라는 체스선수에 대해서 알고 계십니까?

Aleksandr는 만 23(1989년생)의 청년입니다.

그리고 체스에서 가장 높은 단계인 Grand Master입니다.

Aleksandr는 만 16(2005)IM이 되었고 21살 때(2010) GM이 된 체스선수입니다.최고레이팅은 2601점이며 미국에서 랭킹 10등 정도에 해당하는 훌륭한 선수입니다.

 

Aleksandr는 우리에게 GM이 되기 위한 노력을 보여주는 훌륭한 표본입니다.

그리고 강한 선수가 되기 위해서 실제시합이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주는 훌륭한 표본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AleksandrUSCF(미국체스협회)의 기록을 통해서 그의 대회참가 기록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http://main.uschess.org/msa/MbrDtlTnmtHst.php?12787646

 

기록에 따르면 그의 첫 번째 USCF(미국체스협회)대회 참가는 19991204일이였습니다.

그때 그는 대략 만 10세정도 였습니다.

첫 번째 시합에서 그는 USCF레이팅으로 920점의 레이팅을 받았습니다. 이는 fide로 치면 618점에 해당한다고 합니다.

그후 Aleksandr는 대회에 꾸준히 참가하기 시작하여 2012620일 현재 그는 USCF에서 792개의 대회!! 에 참가하였습니다.

792개의 시합이 아닙니다 792개의 대회입니다. 물런 USCF에서 시합기준은 30분 이상이기 때문에 모든 시합이 스탠다드 시합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더라도 엄청난 대회숫자가 아닐 수 없습니다.

AleksandrIM이 되기 전인 200412월말까지 대략 370개의 대회를 했고

GM이 되기 전인 200912월말까지 대략 690개의 대회를 했습니다.

IM, GM이 되기까지 일주일에 1개 또는 2개의 대회에 참가한 셈입니다.

게다가 이것은 실제대회 기록입니다.

그러니 당연히 Aleksandr의 친선이나 연습게임이 포합되지 않은 기록입니다.

Aleksandr가 얼마나 많은 체스시합을 했을지 한번 상상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