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사람의 체스강좌/왕눈사람의 체스이야기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지식이 필요할까?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선 무엇을 필요할까?

kingsnowman 2014. 10. 6. 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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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 선수들은 체스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 여러 가지 체스 지식들을 쌓아갑니다. 그렇다면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지식이 필요한 것일까요? 얼마만큼의 체스 책을 읽어야 하는 것일까요? 애초에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체스 지식을 배워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는 간혹 체스 책을 보지 않았음에도 뛰어난 체스 실력을 가진 체스선수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체스 지식이 없어도 뛰어난 체스 실력을 가질 수 있는 게 아닐까요? 그렇다면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체스에 대해서 다양한 연구결과와 논문들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랜드마스터가 체스를 두는 방식이나 사고과정에 대한 연구나 그랜드마스터의 학습방법과 과정에 대한 연구, 그랜드마스터와 아마추어에 차이에 대한 연구 등과 같이 체스의 사고과정과 학습에 대한 연구는 예전부터 있어 왔습니다. 그러한 것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해 볼까합니다.

 

결론부터 이야기를 시작하면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수천시간에 걸친 Deliberate Practice(사려 깊게 계획된 연습, 이하 DP)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러한 DP를 하기 위해서는 체스 지식이 많으면 좋고 DP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가 체스 지식의 양이라는 형태로 직간접적으로 보여 지게 되는 것으로 체스 지식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DP를 많이 했다는 것입니다.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체스선수가 마스터레벨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1만 시간에 걸친 연습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10년이라는 시간만 있으면 누구나 마스터가 될 수 있는 걸일까요? 체스를 10년 이상 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그분들의 체스 실력은 전부 마스터레벨에 도달한 것일까요? 하지만 10년 이상 체스를 둔 사람들 중엔 마스터레벨에 도달하지 못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더 필요한 것일까요? 다른 연구에 따르면 체스선수가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그냥 연습이 아니라 DP(사려 깊게 계획된 연습)라고 합니다. , 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 1만 시간의 연습이 아니라 1만 시간의 DP가 필요한 것입니다.

 

DP와 체스실력의 관계에 대한 다른 연구결과에 따르면 그랜드마스터들은 체스에 집중하기 시작한 첫 10년 동안 5000시간의 Serious Study(심각한 체스 연구)를 하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는 아마추어 체스 선수의 5배에 이르는 양이라고 합니다. Serious Study는 마스터들의 게임의 각각의 수를 깊게 연구하거나 하는 등의 심각하게 체스를 연구하는 것을 말하는 것입니다. 10년 동안의 수천시간에 걸친 심각한 체스 토너먼트와 시합은 체스 선수를 괜찮은 아마추어 선수로 만들어주지만 그에 더해서 수천시간의 Serious Study를 하는 것은 체스 선수를 그랜드마스터로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앞에서 이야기한 1만 시간의 연습은 5천 시간의 Serious Study5천 시간의 Serious Play(심각한 체스두기)를 합쳐서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보면 될 것입니다.

 

그렇다면 DP는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요? DP특정한 하나의 체스 부분의 실력만을 효율적으로 향상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고 (코치에 의해서) 만들어진 연습입니다. 그래서 저는 Deliberate Practice사려 깊게 계획된 연습이라고 번역하였던 것입니다. 좀 더 상세히 말하면 DP특정한 체스 부분을 위한 것으로 특별한 목표를 위해서 집중해서연습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서 충분한 난이도를 가지고 수 없이 많이 반복하여 연습하고 연습의 결과가 끊임없이 피드백되는 연습을 말합니다.

 

제대로 된 DP를 하기 위해서는 체스 게임에는 어떠한 부분들과 요소들이 있는지 알고 있어야 되며 각각의 부분과 요소들이 체스 게임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도 알고 있어야 됩니다. , DP를 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체스지식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DP를 하는데 선수 스스로가 꼭 많은 체스 지식을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습니다. 체스 선수에게 맞는 DP를 계획하고 실행시키는 일은 풍부한 경험과 지식을 가진 코치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말입니다. 하지만 코치 없이 스스로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공부한다면 DP를 하기 위해서 여러 체스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렇기 위해서 여러 체스 책을 읽을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체스 지식이 별로 없는 체스 선수가 코치에 의해서 계획된 DP를 하여 특정한 요소들에 대해서 아주 자세히 알게 된다면 그것들은 체스 지식이 됩니다. 예를 들어 폰 엔딩에 대해서 DP를 하여 폰 위치에 따른 최선의 수가 외워질 정도라고 합시다. 외워진 최선의 수들은 엔딩 지식이라는 이름으로 불릴 것입니다. 그리고 폰 엔딩에 대한 DP가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외우고 있는 최선의 수들의 숫자도 많아질 것입니다. , DP를 얼마나 많이 했는지가 체스 지식의 양이라는 형태로 직간접적으로 보여 지게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얼마만큼의 지식이 필요한 것일까요?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Deliberate Practice(사려 깊게 계획된 연습)입니다. 10년 동안 수천시간에 달하는 심각한 체스 시합을 하는 것은 체스 선수를 좋은 아마추어 선수로는 만들어주지만 그 체스 선수를 그랜드마스터로 만들어 주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그랜드마스터가 되기 위해서는 10년 동안의 5천 시간의 DP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DP를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체스 지식이고(또는 체스 코치) DP의 결과 늘어나는 것은 체스 지식입니다. 그러니 어째든 그랜드마스터가 된다는 것은 아주 많은 양의 체스 지식을 알고 있다는 것과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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