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눈사람의 체스강좌/왕눈사람의 체스공부법

11-1.금이 간 항아리에 끊임없이 물을 채우기 위해서 필요한것

kingsnowman 2014. 2. 8.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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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금이 간 항아리에 끊임없이 물을 채우기 위해서 필요한것


저는 체스를 공부한다는 것은 금이 간 항아리에 물을 채우는 것이라고 이전 글에서 말하였습니다.
체스를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였습니다.
그렇다면 체스를 꾸준하게 공부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것은 참가할 수 있는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전 이전부터 체스 공부방법에 묻는 질문에 오프라인 모임이나 대회에 참가하라고 적극적으로 추천해 왔습니다.
그리고 그 추천이유로 모임과 대회 참가는 계속해서 체스를 할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대회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야 하는 것은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만이 아닙니다.
끊임없이 체스를 공부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해 주기 때문입니다.

 

체스에 정말로 높은 목표와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아래의 4가지 경우를 제회하고 다른 경우에는 참가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 참가해야 합니다.

 

1.거리가 너무 멀어서 대회에 참가하기 힘든 경우
2.그 대회에 나갔을때 모든 참가자와의 실력차이가 커서 손 쉽게 전승을 할 수 있는 경우
3.그 대회에 열리는 날이나 주에 다른 대회가 있어 다른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
4.가족, 친구들과의 중요한 약속이나 직업관련 일이 있는 경우

 

거리가 너무 멀이 대회에 참가할 수 없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요.
대회에 가고 싶은데 가지 못하는 사람들은 대회에 참가해 봤으면 하는 열망이 쌓이게 됩니다.
이것은 체스에 대한 좋은 동기부여가 될 수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들이 모두 자신보다 너무 약해서, 모든 참가자들이 자신과 레이팅 차이가 400점 이상나서
손쉽게 전승을 할 수 있다면 대회에 참가하는 의미가 별로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정도가 아니라면 좀 약한 대회라도 참가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강한 대회에 나가가는 것은 많은 패배를 당하게 된다는 것을 뜻합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많은 패배의 아픔을 견딜 수 있을 정도의 강인함을 타고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패배의 아픔을 견디는 강인함은 충분히 키우고 단련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대회에 나가서 이기는 것, 상을 받는 것입니다.
패배의 아픔을 견디는 강임함의 주요한 원천 중에는
자신은 결국에 할 수 있다는 높은 자신감과 패배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여유가 있습니다.
대회에 나가 이기고 상을 받을 것을 통해 우리는 이러한 자신감과 여유를 키울 수 있습니다.
체스를 두는 사람들에게는 처음부터 성격적으로 강인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약한대회에 나가 상을 받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 경우도 많고
약한 대회에 나가는 것은 필요없다고 생각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은 강한기만 한 것이 아닙니다.
강인함을 타고난 사람이라도 할지라도 어느 작은 한가지 일로 사람의 마음은 흩트러지거나 무너질 수 있습니다.
그럴때 도움이 되는 것은 자신이 이겼던 기억, 상을 받았던 기억입니다.

제가 이전에 쓴 글들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cafe.naver.com/chessegloo/738
http://cafe.naver.com/chessegloo/1351
http://cafe.naver.com/chessegloo/1411

 

대회에 참가하다 보면 대회 그 자체가 아니라 대회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것들을 고려해서 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분들이 있습니다.
대회를 골라 나가는 것은 동시에 나갈 수 있는 대회가 여러개 있는 사람들만이 고려할 수 있는 사치스러운 것입니다.
한국에는 대회가 많지 않습니다. 한국에서는 그러한 사치를 부릴 수 있는 여지가 없습니다.
목적과 수단을 혼동하시면 안됩니다.
대회에 따라오는 부가적인 것들은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목적을 이루기 위한 수단입니다.
수단때문에 목적을 이루는데 방해되는 길을 선택하지는 마시기 바랍니다.
체스를 하는데 있어서 가장 힘든 일은 대회에 참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회에 참가하여 패배의 아픔과 자신의 생각되로 되지 않는 현실을 견디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회에 꾸준히 참가할 수 있는 분은 체스공부도 꾸준히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다른 대회에 참가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그외 것들을 고려하지 말고 참가할 수 있는 모든 대회에 참가하시기 바랍니다.
체스 실력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글을 읽는 사람들이 보통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체스 게임이 필요합니다.
http://cafe.naver.com/chessegloo/738 글의 언급된 그랜드마스터 Aleksandr선수의 경우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체스를 두는 사람들에겐 체스가 중요하기는 하지만 가족이나 친구들은 아주 중요하지요.
그리고 회사원이라면 회사일이 중요하고 학생이라면 시험이나 공부가 아주 중요합니다.
자신에게 주어진, 자신이 해야될 일을 하지 않고 체스를 하는 건 결국엔 체스를 더 할 수 없게 만드는 것이지요.
먼저 자신이 해야될 일을 하고 나서 체스를 해도 늦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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